바이오 의약품 CMO(위탁 생산)에 주력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제조 공정 개발과 임상 지원, 인허가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CDO(위탁 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 행사에서 신규 CDO 설루션 2종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에스-에이퓨초’는 항암 효과가 강화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이 있고, ‘에스-옵티차지’는 단백질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변이를 정밀하게 조절해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에이퓨초는 암과 같은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인 항체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고, 에스-옵티차지는 주요 공정 지표를 최적화해 고품질 단백질을 생산하는 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CDO는 약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CMO보다는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CDO 고객이 CMO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사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분야에 2018년 진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까지 총 120건의 CDO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