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세종과학기지를 하늘에서 본 모습./극지연구소

극지연구소는 한국이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 학술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Joint SCAR-IASC Polar Conference 2030)는 남극과 북극 연구자들의 국제기구인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와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가 남극과 북극을 아우르는 공동 연구와 국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학술대회다. SCAR과 IASC는 2030년에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를 열기로 했고, 한국과 스위스, 스웨덴 3개국이 유치 의사를 밝혔다.

투표는 지난 7~8월에 진행됐고, 한국은 두 기구 모두의 지지를 받아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투표는 SCAR 소속 46개국과 IASC 소속 23개국이 각각 진행했다. 각 기구가 선정한 개최지가 다를 경우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두 기구 모두 한국을 선정했다.

통합 극지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000여명 이상의 극지 과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연구주제 방향 설정 등 기획 과정부터 참여한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는 극지 연구에 대한 대한민국의 열정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극지연구에 더 많이 관심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