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러드 아이작먼(41)이 12일 스페이스X의 드래건에서 나와 우주유영을 하고 있다. 민간인으로는 첫 우주유영이다./유튜브 캡쳐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임무를 수행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닷새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AP, AFP 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 시각)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인 제라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이들은 지난 10일 ‘드래건’을 타고 우주 비행에 나섰다.

드래건은 11일까지 지구를 6바퀴 이상 타원형 궤도로 돌면서 최고 1400㎞(870마일) 고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한 가장 높은 지점이다. 12일에는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 유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라리스 던 임무에 참여한 민간인 우주비행사들의 모습. 폴라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 제작된 우주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스페이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