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박사후연구원이 MIT 테크놀로지 리뷰 젊은 혁신가 상을 받았다./KAIST

김인호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박사후연구원이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가 주는 ‘젊은 혁신가 상(35 Innovators under 35)’을 받았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이 창간한 과학기술 분석 잡지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999년부터 매년 ‘35세 미만 젊은 혁신가 35인’을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 각광받는 기술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35세 미만의 혁신가들이 대상이다. 주요 국가별로 수상자를 선정한 뒤, 대륙별 수상자를 추리고 최종적으로 글로벌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 박사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2020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박사후연구원은 복합섬유를 이용한 새로운 인공 근육을 개발했고, 지금까지 과학계에 보고된 것 중 인간 근육과 가장 비슷하면서도 17배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신소재로 평가받는다. 김 박사후연구원은 인공 근육 섬유를 차세대 웨어러블 보조 장치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김 박사후연구원은 “신소재를 활용해 현재 고가의 무거운 외골격 슈트들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 소재로 구동 모터와 강성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는 로봇으로 개발하고자 한다”며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맞춤형에 탁월하기에 현재 일부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뇌성마비 아이 등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민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올해의 젊은 혁신가 아시아 태평양(Asia Pacific) 35인’에 선정됐다. 박 교수는 인공 소재와 생명체를 연결하는 차세대 바이오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탄소 중립형 화합물 제조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