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감염병 연구자들을 위한 분양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원과 시설이 부족한 연구자들도 손쉽게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감염병 병원체와 환자들의 검체를 분양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파스퇴르연구소는 감염병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파스퇴르연은 지난해 인체유래물은행과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돼 병원체와 검체를 분양하고 있다. 인체유래물은행은 감염병 환자의 검체를 수집하고 분양할 수 있는 기관이며, 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해외 감염병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는 변종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기관을 말한다.
감염병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8월 기준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원체 자원 17종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 환자 검체를 포함한 7종을 분양 받을 수 있다. 병원체의 안전 관리를 위한 생물안전연구시설이 없는 연구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성이 없는 불활화자원의 분양도 계획 중이다.
또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도 개방해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연구에 필요한 검체와 시설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자원 분양은 파스퇴르연구소 연구자원센터에 가입 후 권한을 받은 연구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번 자원 분양 개시가 감염병 진단제제, 백신, 치료제 개발 활성화의 단초되길 바란다"며 "한국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