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달궤도레이저고도계(LOLA)로 촬영한 달 이미지에 표면 높이 데이터를 합성한 사진./NASA, LOLA, 일다르 이바툴린(Ildar Ibatullin)

소보로빵처럼 울퉁불퉁한 표면, 알록달록한 무늬, 성게처럼 삐쭉삐쭉한 가장자리. 지금까지 봐왔던 달과는 무척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달을 재구성한 디지털 작품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달궤도레이저고도계(LOLA)로 촬영한 달 이미지에 표면 높이 데이터를 합성했습니다. 높은 곳은 더욱 뾰족하게 그렸고, 크레이터는 더욱 선명하게 나타냈습니다. 달을 이해하기 쉽도록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붉게 또는 푸르게 보이는 곳은 실제로는 달에서 어둡게 보이는 '달의 바다'입니다. 다른 곳보다 현무암질 용암이 많아 어둡게 보입니다. 이 작품에서 푸른색은 철분이, 붉은색은 알루미늄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구는 늘 멀리서 달의 한쪽 면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현대 기술 덕분에 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