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1569억원, 영업이익은 4345억원으로 각각 34%, 71% 증가했다. 유리한 환율 환경과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 등에 따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4797억원, 영업이익은 56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8100억원,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278% 증가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상위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연 매출이 1조원 이상인 약물)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획득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8종에 대해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국내 판매 제품 또한 총 9종으로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미국이 바이오시밀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최근 약가(藥價)를 낮추기 위해 관련법을 손봐 오리지널 약보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에 시장 문턱을 낮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