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자리 은하(M33) 옆으로 날아가는 듯한 유성의 모습./애먼 초크시(Aman Chokshi)

총알처럼 빠르게 날아가는 듯한 유성이 은하와 부딪치지 않고 옆으로 비켜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만약 유성이 좀 더 옆으로 날아갔다면 은하와 충돌했을까요?

다행히 은하는 결코 위험에 처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에 나온 은하는 삼각형자리 은하(M33)로, 바위 크기인 유성에 비해 훨씬 큽니다. 지금이 6만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을 훌쩍 넘지요.

또 다른 이유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은하와 유성의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입니다. 은하와 유성은 약 300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유성은 단 1초만에 사라졌지만, 은하는 수십억 년 동안 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