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용철(왼쪽) LG전자 연구위원, 김태정 하멕스 대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7월 수상자로 사용철 LG전자 연구위원과 김태정 하멕스 대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달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사용철 LG전자 연구위원은 열공학과 열전달 분야 전문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했다. 사 연구위원이 개발한 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해 개별적인 냉난방공조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가변밸브를 이용한 스마트 열교환기, 스마트 냉매제어, 습도센서를 이용한 가변압력제어 등 세계 최초 신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운전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사 연구위원은 “세계 1등 가전제품이라는 자부심 하에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친환경 냉난방공조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냉난방공조 산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태정 하멕스 대표는 1000t급 흑연 제조용 압출 장비와 Ø100급 흑연전극봉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해 흑연전극봉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Ø는 원의 직경을 나타내는 기호다.

흑연전극봉은 철강산업 공정 중 하나인 전기로 공정에서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현재 한국은 흑연전극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높은 품질의 국산 흑연전극봉이 개발돼 안정적인 수급과 조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 대표가 개발한 흑연전극봉은 기존 해외제품 대비 사용수명은 약 1.5배, 내산화성(고온에서 산화에 견디는 성질)은 약 11.5배 높다.

김 대표는 “산학연의 협력으로 Ø100급 흑연전극봉 개발이 성공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흑연전극봉의 대형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