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열성운'이라고 불리는 성운 'M20'의 모습. 마치 잎사귀 3개가 붙어 있는 모습처럼 보여 붙은 별명이다./헤수스 카르모나 길옌

지구로부터 5200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진 성운 ‘M20′은 ‘삼열성운(Trifid Nebula)’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M20 성운을 발견한 영국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의 아들인 존 허셜이 잎사귀 세장(Trifid)처럼 보인다고 해 붙였다. 삼열성운이 이런 모습으로 보이는 이유는 세 가지 형태의 성운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수소 원자에서 나온 빛이 빨간색으로 보이는 ‘방출 성운’, 먼지로 만들어진 ‘반사 성운’, 짙은 먼지구름이 낀 ‘암흑 성운’이 한 자리에 있다. 40광년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로 밤 하늘에 보름달 크기로 보일 수 있으나 너무 어두워 맨 눈으로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