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은하 NGC3169(왼쪽)의 나선팔이 인근 은하 NGC3166의 강력한 중력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마치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는 모습처럼 보인다./크리스토프 베르니유

지구로부터 7000만 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진 나선은하 'NGC 3169(왼쪽)′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은하 주변의 비대칭 나선팔이 마치 실타래 덩이처럼 보입니다. 약 40만 광년 인근의 다른 나선은하 'NGC 3166(오른쪽)′은 NGC3169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두 은하 사이에 작용하는 강한 중력은 나선팔을 잡아당기다가 결국은 하나로 합쳐질 예정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우주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두 은하처럼 눈으로 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두 은하가 만들어낸 장관의 오른편에는 푸른 빛을 내는 은하 NGC3165가 자리해 신비함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