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환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교수(오른쪽)가 신임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장에 선임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8일 신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승환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교수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이끌 사업단장에 선임됐다. 전임 단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퇴하면서 가속기 구축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번 단장 선임으로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8일 오창 다목적방사광 구축사업 단장에 신 교수를 선임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신 단장은 포스텍(포항공대)에서 가속기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9년부터 2022년까지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포항가속기연구소 3세대 방사광가속기 업그레이드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장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신소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KBSI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내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있다.

신 단장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의 기획과 추진 계획 수립을 비롯한 사업단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앞서 초대 단장을 맡은 고인수 전 포스텍 교수가 임기를 7개월 남기고 사퇴하면서 생긴 단장 공석을 메운다.

양성광 KBSI 원장은 "신 단장은 가속기 구축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설계와 건설을 이끌어갈 역량과 리더십을 가졌다"며 "포항가속기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방사광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