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8개국이 원자력 확대를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벨기에 정부가 공동으로 ‘2024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원자력에너지 분야의 첫 다자정상회의로 원전운영국을 비롯해 원전을 확장하려는 38개국이 초대받았다. 이들 국가는 원자력 지원 확대와 원자력 기술·산업 혁신이 지속되는 것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앞서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원자력을 청정에너지 전환의 필수 요소로 인정하고,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 3배 확대를 선언한 것에 대한 연장선에서 이번 회의도 열렸다.
이종호 장관은 한국의 원전 정책을 소개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차세대원자로의 지속적인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 발전량 3배 확대를 위한 유망기술인 SMR 등 혁신적 연구개발 투자도 계속해 원자력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전략기술 확보, 핵심인력 양성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인공지능 시대에 진입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가마다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환경적 여건은 다른 상황”이라며 “산업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재생에너지‧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