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5개 과학 선진국과 첨단 바이오 분야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와 첨단 바이오 분야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한국과 이들 5개국은 공동연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6개국은 크게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글로벌 공동연구팀을 모집한다. 우선 바이오경제 육성을 위한 생물다양성 활용방안으로 유용한 미생물, 식물, 동물 개체와 유전체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생물체의 연구부터 생산 단계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인 바이오파운드리도 공동연구 주제다.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5개 내외의 글로벌 연구팀을 선정하고, 각 국가는 자국 연구진에 매년 100만달러씩 5년 간 총 500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한국 연구진은 다른 참가국 연구진과 자율적으로 연구 그룹을 만들고 올해 6월까지 공동연구 계획서를 한국연구재단과 미국 국립과학재단에 제출하면 된다. 글로벌 연구컨소시엄의 공동연구계획서 접수와 패널평가는 미국 국립과학재단이 대표 기관으로 맡을 예정이다. 과제 최종 선정은 국가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정책관은 "국가전략기술이자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