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김종두 전무의 설명을 들으며 원자로 상부 헤드를 살펴보고 있다./뉴스1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줄어들었던 원자력 전공대학 신입생이 지난해 전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입학생 증가율 가운데 최대로, 윤석열 정부 들어 원전 가동이 재개되고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 전공인력과 원자력산업분야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국내 17개 원자력 전공대학과 원자력 분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1020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원자력 전공대학의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751명으로 전년 대비 66명(9.6%) 증가했다. 최근 5년 입학생 증가율 중 최대다. 원자력 전공 신입생은 2017년 874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들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전공에 대한 매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666명까지 줄었고, 이번에 5년 만에 700명대를 회복했다.

원자력 전공 재학생은 2219명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고, 지난해 졸업생은 620명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연도별 원자력 전공 신입생 추이./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산업분야 전체 인력도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2022년 기준으로 원자력산업분야 전체 인력은 3만5649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산업체별 인력분포를 보면 원자력공급산업체가 1만9125명, 원자력발전사업자가 1만2982명, 연구·공공기관이 3542명이었다.

전공별 인력분포는 기계·기계설계 전공자가 7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계측제어 전공자 6774명, 원자력(핵)·방사선 전공자 3221명이었다.

신재식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간 감소 추세였던 원자력 전공·산업인력 현황 등의 지표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원자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올해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원자력 분야 핵심인력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