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젊은 과학자에 대한 연구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25일 배포한 정책 돋보기 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젊은 과학자 연구 지원 예산이 8266억원으로 작년(5349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우수신진연구 지원 사업은 54.6% 증가한 3392억원, 임용전연수 지원은 60.5% 증가한 2201억원, 전략기술 인재양성 사업은 46.1% 증가한 2474억원, 석·박사급 연구장려금은 121.1% 증가한 199억원이다. 신규 과제 규모도 대부분 크게 증가했다.

신진연구자 연구비 지원은 과제수가 450개에서 760개로 늘었고, 대학에 정규직으로 신규 임용되는 연구자 200여명에게는 연구실 구축비용을 기존 1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박사학위 취득 이후 아직 정규직으로 임용되기 전인 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늘었다.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에서 1~5년간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세종과학펠로우십의 국내외연수 신규 지원 과정이 지난해 200개에서 올해 520개로 늘었다. 박사후연구원 국내외연수 지원도 400개에서 566개로 확대됐다.

학생인건비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개별교수 단위로 관리하는 학생인건비를 연구기관이 책임지는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지금은 출연연 1곳과 일부 대학만 기관단위 통합관리제를 시행 중인데,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환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