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학의 연구실 모습./조선DB

한국이 영향력 있는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최상위 연구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의학 분야 학술 연구를 출판하고 정보를 분석하는 글로벌 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는 28일 2023년 세계 최상위 연구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세계 최대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바탕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분석한 데이터를 사용했다. 주요 주제 22개와 174개 세부 주제에서 최소 5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세계 연구자 중 상위 2%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전체 연구자 수는 지난해 약 900만명에서 올해 960만명으로 늘었다. 이중 최상위 연구자는 19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었다.

한국의 최상위 연구자 수는 1881명에서 2119명으로 늘어 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6%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인도 역시 13%를 기록했다.

규모에서는 미국이 8만11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1만8694명, 독일 1만989명, 중국 9013명의 순이었다. 한국은 15위였다.

한국의 최상위 연구자가 가장 많은 연구를 한 분야는 활성화(인에이블링) 및 전략 기술이었다. 이어서 임상 의학 369명, 공학 317명, 화학 260명, 물리학 및 천문학 219명의 순이었다.

소속 기관별로는 서울대가 30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65명, 연세대가 132명, 성균관대가 125명, 고려대가 103명의 순이다.

전용수 엘스비어 대표는 "한국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의 연구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각 주제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