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한울 2호기에 대해 상업운전 이전 마지막 단계의 핵연료 장전과 시운전 검사를 수행하며 안전성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 9월 개최된 제183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신한울 2호기와 쌍둥이 원전인 신한울 1호기의 운영허가 경험을 활용해 안전성을 효과적으로 확인하고 운영을 허가했다.
원안위는 이후 4개월간의 시운전 검사로 제어봉이 원자로 출력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지, 원자로 이상 시 안전 정지 등을 위한 안전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 실제 운전단계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왔다. 제어봉은 핵분열 연쇄반응의 속도와 크기를 조절하는 제어장치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 6일 최초로 원자로 임계에 돌입한 이후 원자로 출력을 점차 상승시켜, 21일 18시쯤에는 시운전 과정에서 생산한 전력을 최초로 전력망에 연결해 공급하고 있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뜻한다. 임계는 원자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중요한 개념이며, 제어봉 등을 통해 중성자의 수를 조절하여 원하는 수준의 핵분열을 유지토록 한다.
원안위는 향후 원자로 출력을 100%까지 단계적으로 상승시키면서 원자로 정지, 부하탈락, 전원 상실 등 다양한 조건에서 안전기능을 시험할 계획으로, 시험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운전 검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상업운전 이후에도 정기검사, 10년 주기의 주기적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한울 2호기 운영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