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11월 28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 개발센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연내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천시

우주항공 관련 학회들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학회, 한국추진공학회,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한국우주과학회는 4일 ‘우주항공청 설립 학회 공동 성명서’에서 “여·야·정이 합의한 우주항공청 설립을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성명은 “우주항공청 설립의 지연으로 인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기회 상실에 대한 항공우주분야 연구자들, 민간기업인들, 그리고 미래를 책임질 관련분야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이 없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우주력 강화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우주전담기구 설립은 모든 항공우주인들의 오랜 염원”이라며 “우주발사체 누리호, 달 궤도선 다누리호의 성공 등으로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항공우주기업들 또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주항공청 설립의 적기”라고 밝혔다.

성명은 “우주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여야는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으로 국내 항공우주개발계획과 항공우주산업계가 입을 타격을 인지하고 더 큰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별도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이미 여·야·정이 합의한 특별법을 조속히 의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