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2024년도 정회원을 선출했다.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를 포함해 40대 회원 5명이 뽑혔고, 여성회원도 3명이 뽑혔다.
한림원은 지난 28일 오후 ‘2023년도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도 정회원 33명을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림원 정회원은 과학기술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 발전에 현저히 공헌한 인물을 3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출한다.
올해 선출된 33명의 평균 연령은 만 53.8세로 최연소 선출자는 만 40세의 허준이 교수다. 허 교수는 만 40년 5개월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만 40세 1개월에 정회원이 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나이에 선출됐다.
여성 과학자는 임미희(KAIST), 임석아(서울대), 최선(이화여대) 교수 등 3명이 새로 선출됐다.
신임 정회원은 정책학부 1명, 이학부 15명, 공학부 9명, 농수산학부 3명, 의약학부 5명 등이다.
학부별로 명단은 ▲정책학부 정성은(성균관대), ▲이학부 곽시종(KAIST), 김용백(加토론토대), 남좌민(서울대), 이장철(美잭슨연), 이준호(서울대), 이창준(IBS), 이효철(KAIST), 임명신(서울대), 임미희(KAIST), 정현식(서강대), 차재춘(POSTECH), 허원도(KAIST), 허준이(美프린스턴대), 홍성철(서울대), 홍승우(KAIST), ▲공학부 강기석(서울대), 강현구(서울대), 문일경(서울대), 박철민(연세대), 박호석(성균관대), 심형보(서울대), 예종철(KAIST), 이상영(연세대), 최민하(성균관대), ▲농수산학부 양태진(서울대), 이인중(경북대), 하상도(중앙대), ▲의약학부 구본권(서울대), 김광명(이화여대), 선웅(고려대), 임석아(서울대), 최선(이화여대) 등이다.
노정혜 한림원 회원심사위원장은 “올해 정회원은 40대 글로벌 선도과학자 확대, 여성 과학자의 약진, 재외과학자 선출 등이 예년 대비 주목할 만한 변화로 여겨진다”며 “최근 우리나라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다수 창출하고 있고, 우수한 여성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회원심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 최초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 인간 유전체학연구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이장철 잭슨연구소 소장, 양자역학 연구로 주목받는 김용백 토론토대 교수 등 탁월한 재외과학자들도 선출됐다”며 “이분들께서 한국 기초과학 발전과 국제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