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이 미국 뇌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손잡고 뇌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한국뇌연구원

한국뇌연구원이 뇌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손잡는다.

한국뇌연구원은 20일 미국 리액트뉴로(REACT Neuro), 칠곡경북대병원과 산·학·연·병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밝혔다.

리액트뉴로는 2017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돼 가상현실(VR)과 게임을 이용한 뇌 인지 기능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뇌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루돌프 탄지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교수도 이 기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역량 강화 및 글로벌 R&D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한다.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에는 열고 '맞춤형 뇌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한 국제 워크샵'도 개최한다.

워크샵에는 정민영 한국뇌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사회를 맡고 숀 파텔 리액트뉴로 대표, 조성자 뉴다이브 대표,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 고영호 국립보건연구원 과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신 디지털바이오 연구동향을 소개한다. 토론회에서는 디지털치료제 전문가들이 모여 맞춤형 뇌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 활성화 방안도 의논한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우수 뇌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뇌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시장의 뇌질환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한국 뇌 연구자들 및 기업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