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폴란드 호주프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종합 순위 10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51개국 250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5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 가운데 이학진(전북과학고2) 학생이 금메달, 배성원(세종과학예술영재고3) 학생이 은메달, 권도현(인천과학고2), 박진우(광주과학고3), 송민규(창현고2)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는 나흘에 거쳐 치러졌다. 이론 50%(5시간), 망원경 관측 10%(1시간 30분), 천체투영관 관측 15%(1시간 30분), 자료 분석 25%(3시간)로 진행됐다.
이론 문제는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우주론,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됐다. 올해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여 지구를 방어하는 ‘소행성 방향 전환 실험’과 중력파 검출을 위한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 등 13문제가 나왔다.
망원경 관측은 ‘스타링크 위성의 각속도 측정과 위성 사이의 간격 계산’ 등 4문제, 천체투영관 관측은 ‘외계 행성계(TRAPPIST-1)의 물리량 결정’ 등 3문제가 출제됐다.
자료 분석은 ‘미세중력렌즈 현상의 관측 자료 분석을 통해 새로 발견된 블랙홀의 질량 결정’ 등 2문제가 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