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라 UNIST 교수./UNIST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에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과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막스플랑크 연구소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에 동양인 여성이 임명된 건 강 교수가 처음이다.

20일 과학계에 따르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산하 기후과학연구소는 최근 강 교수를 공동 단장에 임명했다. 기존에 있던 2명의 단장에 강 교수까지 3명의 단장이 공동으로 기후과학연구소를 이끄는 형식이다.

강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대기해양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쳤다. 2011년부터 UNIST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위도 지역과 열대 지역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공로로 중견대기과학자상(Atmospheric Sciences Ascent Award)을 한국계 최초로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지구물리학회(AGU)가 박사학위 취득 후 8~20년 사이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대기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2021년부터는 세계기후연구계획(WCRP) 산하 조직에서 전 세계 기후 역학 연구를 주관하는 기후 역학 전문위원(Climate Dynamics Panel, CDP)의 공동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