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전경. /뉴스1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16일 오후 2시 실내체육관에서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3년 간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온라인과 소규모로 진행했지만, 이번 학위수여식은 전체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498명, 석사 243명, 박사 216명, 특수‧전문대학원 71명 등 총 1028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UNIST는 학사 5622명, 석사 1829명, 박사 1043명 등 총 849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학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임찬혁 씨는 총장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전기전자공학과 졸업생 이석주 씨, 이사장상은 도시환경공학부를 졸업한 백승오 씨가 수상했다.

에너지화학공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이현재 씨는 우수한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예봉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예봉상은 박사학위 졸업논문 중 최우수작을 선발해 시상하는 상이다. 차세대 반도체 소재를 연구하는 이 씨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또 서남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에게는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서 명예교수는 미국 과학재단(NSF) 공학 부분 부총재, MIT 기계공학과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을 역임했고, UNIST 총장국제자문위원에 2022년 8월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세계 속에서 역사와 경쟁하며 미래의 과학기술을 그려나가야 한다”며 “전공분야 혹은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5년 후, 10년 후의 세상을 앞서 설계하고,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