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이 17일 '2023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학위수여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모든 졸업생과 가족들이 참석하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졸업생과 학부모는 유튜브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AI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생인 김만제 씨를 비롯해 박사 74명, 석사 112명, 학사 91명 등 총 277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김 씨는 지난 2019년 AI대학원 설립 이후 첫 박사과정 졸업생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과 작곡을 연구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으로 지스트는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박사 1,780명을 포함해 석사 4819명, 학사 1126명 등 총 77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이날 학위를 받는 박사과정 졸업생 74명은 GIST를 다니는 동안 과학인용색인(SCI) 등재 학술지에 1인당 평균 약 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의생명공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김재원 씨는 우수한 연구 성과와 함께 창업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는다. 김 씨는 재학 기간 중 환자의 후각을 이용해 치매를 간편하게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치매진단 전문 기업 '앤서(N.CER)'를 창업했고, '근적외선 및 뇌전도 신호를 이용한 치매진단 장치', '후각을 이용한 치매진단 시스템' 등 9건의 특허를 내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했다.
김기선 총장은 "지난 수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이뤄낸 소중한 결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면서 "GIST에서 얻은 연구 역량으로 남들과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열정 넘치는 과학기술인이 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