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윤석진 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제57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원기념식에서는 KIST AI·로봇연구소 임세혁 박사팀의 애니메트로닉스 로봇 ‘Ray’가 사회를 맡고, 주한 외교사절단의 탄소중립세미나도 함께 개최됐다.

개원기념식을 맞아 함께 열린 ‘KIST인 대상’ 시상식에서는 청정신기술연구본부 민병권 본부장, 오형석 책임연구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전기화학적 시스템 개발과 기술이전 공로를 인정받았다.

KIST인 대상 공동 수상팀인 에너지소재 연구센터 천동원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준안정상 팔라듐 수소화물 개발과 생성기전 규명으로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 최형섭 초대소장의 기탁 기금으로 운영되는 송곡과학기술상에는 거미의 진동감각기관을 모사한 초고민감도 센서를 구현하고 이를 네이처에 게재한 성과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김태일 교수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KIST 미래재단 기부금 약정식,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주한 외교사절 세미나 등이 함께 진행됐다.

윤석진 원장은 기념사에서 “개도국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유일한 나라인 우리나라는 이제 길을 만드는 새로운 과학기술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진정한 혁신을 위해 KIST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고, 이를 통해 KIST가 국가의 미래를 과학기술로 밝게 비추는 조명탑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