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한국뇌연구원은 산하 조직인 한국뇌은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지정한 첫 뇌은행이 됐다고 31일 밝혔다. 뇌은행은 뇌연구촉진법에 따라 뇌연구자원 확보‧보존‧관리‧활용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한국뇌연구원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뇌은행으로 최종 지정한 기관은 한국뇌은행을 비롯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뇌은행,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뇌은행, 인제대학교 뇌은행이다.

김세훈 한국뇌은행장은 “이번 과기정통부 뇌은행 지정은 뇌기증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뇌 연구에 필요한 자원을 전략적으로 확보, 활용해 뇌 관련 연구지원 서비스를 원활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한국뇌은행은 2016년부터 강원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7개 권역별 협력병원뇌은행과 함께 한국뇌은행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후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2185명의 기증자로부터 조직, 혈액, 뇌척수액 등 인체 뇌 연구에 필요한 자원 2만4983개를 기증받아 보존‧관리하고 있다. 2018년에는 KBBN 포털을 통해 1152개의 뇌연구자원을 연구자에 제공 중이다.

앞으로 한국뇌은행은 뇌은행을 넘어 생물자원은행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뇌연구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포털 ‘K-Brain Net’을 개발해 2024년 시범 오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