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5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작년 2월에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국내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 한 달 만인 작년 3월에 국내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패스트트랙’으로 선정돼 초기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했다.

이번 프리A 투자에는 당근마켓, 클래스101, 핀다 등에 투자한 스트롱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나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하나증권이 공동 참여했다.

우나스텔라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 중인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을 성공하며 기술력과 개발 속도를 입증했다. 해당 연소기는 지상 추력 50kN(5톤급)으로 누리호와 동일한 추진제 조합인 케로신(Jet A-1)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채택하고 있다.

우나스텔라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엔진의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핵심 항공전자 부품과 발사체 구조물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도 우나스텔라의 비전과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진행해 준 투자사에 감사하며,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투자 유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나스텔라만의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 철학과 팀원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목표한 일정보다 빠르게 연소 시험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저비용 고효율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우나스텔라만의 마일스톤을 꾸준히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