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제19회 일진상 수상자로 박성진 포스텍 교수와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18회 해동상 수상자는 강소연 전 연세대 부교수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홍보실이 선정됐다.
해동상, 일진상은 국가 기술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자 제정됐다. 일진상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2500만원이 수여된다.
일진상 산학협력 증진 부문 수상자인 박성진 교수는 포스코의 1조원 벤처펀드 및 포스텍-포스코-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중심의 산학연 벤처벨리를 통한 벤처 생태계 구축을 주도했다. 박 교수가 이끌어낸 포스코 벤처펀드는 우수 대학기술지주사, 벤처캐피탈이 협력해 2019년부터 조성됐고, 1200개가 넘는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일진상 기술정책 부문 수상자인 장웅성 단장은 공학한림원 미래도전기술위원장으로서 R&D 패러독스 극복을 위한 미션지향 통합형 GREAT 프로젝트를 발굴 및 추진했다. 한국형 제조혁신플랫폼 정책과 산업데이터 플랫폼 사업, 동반성장형 팀 코리아 활동 등을 제안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해동상은 김영재 대덕전자 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상으로 공학교육 혁신, 공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2500만원이 수여된다.
해동상 공학교육 혁신 부문 수상자인 강소연 교수는 공학교육 관련 연구, 저술 및 교육을 통해 학습자 중심 공학교육으로의 변화와 혁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PBL(프로젝트 기반학습) 교육방법 확산을 위해 '공학교육을 위한 문제중심학습(PBL) 가이드북'을 저술하고 배포하는 등 공학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공학기술문화 확산 부문에서 수상한 항우연 홍보실은 20년간 나로호와 누리호 같은 국가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 과정과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위성과 같은 국가 공공위성 개발 현장을 생생히 기록하고 그 속에 담긴 공학자, 연구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