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인란트팔츠추 수도 마인츠에 위치한 생명공학기업 바이온텍 본사 전경.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메신저리보핵산(mRNA)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독일 제약사 바이온텍(BioNTech)이 영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인수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은 바이온텍이 영국 AI 스타트업 인스타딥(InstaDeep)을 6억8200달러(약 7431억1015만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스타딥은 직원 240명 규모로, 구글과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른 기업에게 AI와 머신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바이온텍은 이번 인수로 생명공학 연구와 제조 과정에 AI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암 치료 관련 개인화된 치료법 연구개발에도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우구루 사힌 바이온텍 최고경영자(CEO)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번 인수의 목표는 표적 발견과 제품 제조, 배송 모든 과정에 AI를 원활하게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온텍은 지난해 1월 인스타딥을 대상으로 한 1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투자자 그룹으로 참여한 바 있다. 바이온텍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인스타딥은 코로나19 변이 원인 파악과 백신 개발을 위해 공동 프로젝트에 이미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