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가 우주 분야 싱크탱크인 우주연구원 설립을 추진한다.

KAIST는 14일 오후 기계공학동 중앙회의동 2층 해동정보실에서 ‘2022 KAIST 우주기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KAIST는 우주연구원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KAIST 우주연구원 조직(가안). /KAIST 제공

우주연구원은 KAIST 부설 연구 조직으로 KAIST의 우주 분야 연구 성과를 계승·발전하고, 교내·외 관련 연구 역량을 체계적으로 결집해 새로운 우주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소형 위성 R&D라는 기존 KAIST의 강점분야와 함께, 미래 우주분야 선도를 위한 우주임무 개념 도출 연구, 미래 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바이오 및 소재 융합 연구, 그리고 미래 우주 프로그램 수행에 필수적인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정부 출연연이나 민간 우주기업에서 수행하기 힘든 창의적인 연구나 융합·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AIST 우주연구원 추진단이 발족한 상태다. 추진단장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한재흥 교수가 맡고 있다.

우주연구원 산하에는 기존의 인공위성연구소와 융합·핵심 우주기술 연구를 수행할 신설 연구소가 자리할 예정이다. 기업체와의 협력을 진행한 산학협력센터도 들어선다.

우주연구원 추진단장인 한재흥 교수는 “우주연구원을 우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연구자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및 탐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