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공학도를 발굴하는 원익상 최우수상 수장자에 고려대 석사과정 신희찬씨가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전국 공과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1회 원익상’ 수상자 7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익상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공학도를 발굴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시상제도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는 차세대공학리더상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다가 올해부터는 원익의 후원으로 상명을 원익상으로 바꿨다.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은 고려대 석사과정생인 신희찬(기업가 정신 분야) 씨에게 돌아갔다. 신씨는 스타트업 오토기어드의 대표로서 로봇의 핵심부품인 감속기의 국산화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대표는 로봇의 비용 및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Duplex Ball Drive 정밀감속기를 발명했다. 이 감속기는 기존 방식의 톱니 맞물림이 아닌 복층배열 볼의 마찰력으로 동력을 전달해 가격, 무게, 크기 면에서 기술적 우위를 도모한 게 특징이다. 현재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고 내년 상반기 민간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우수상은 6명에게 돌아갔다. 연구 분야에서는 문준환(고려대 신소재공학과 석박통합 5년차), 박건태(한양대 에너지공학과 석박통합 6년차), 윤영노(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박사 4년차), 이경형(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석박통합 5년차), 이현재(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석박통합 6년차) 씨 등 5명이 각 분야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업가 정신 분야에서는 공간 분해능 레이저 활성세포 분리 장비 회사 ‘메테오바이오텍’ 공동 창업자인 이수민 CTO가 상을 받았다.
제1회 원익상 시상식은 20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