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2003년 창립된 여성과총은 자연과학, 공학, 환경, 에너지, 의학 등 79개의 여성과학기술단체와 연합한 국내 최대 여성과학기술단체 연합회다.
권 교수는 이화여대와 서울대에서 수학교육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를 거쳐 현재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여성과총에 따르면 권 교수는 아시아 최초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을 수상했다. 수학교육과를 전공한 아시아인 교수 중 이 상을 받은 건 권 교수가 최초다. 또 권 교수는 국제 수학교육 분야 최상위 저널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세계적인 수학교육 연구자이며 국내 수학교육 개선을 위해 헌신해 온 수학교육 리더라고 여성과총은 설명했다.
권 교수는 2024년 1월에 취임해 2년간 여성과총 제12대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권 교수는 "여성과총이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실행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