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뉴스1

인공지능(AI) '챗봇(Chatbot)' 특허가 전 세계적으로 10년 동안 두 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챗봇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지식재산권 5대 강국'에서 출원된 챗봇 관련 특허는 2011~2020년 최근 10년 동안 1만766건 출원됐다. 이는 이전 10년 동안 출원된 특허(5132건)보다 109% 증가한 수준이다.

사용자가 음성이나 문자로 질문하면 AI가 대화하듯 답변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챗봇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챗봇 시장규모는 2020년 29억달러에서 연평균 23.5%씩 성장해 2026년에는 10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챗봇 특허출원은 지난 10년간 1445건으로, 미국(4667건)·중국(2138건)·일본(1874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챗봇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은 16.1%로, 5개국 평균(8.1%)보다 8%P 높았다. 한국의 챗봇 특허 연평균 증가율은 세계 2위다.

기업별로는 구글(712건)이 챗봇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IBM(583건)과 삼성그룹(544건), 마이크로소프트(444건), 애플(384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이 뒤를 이었다.

박재일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챗봇 시장은 향후 고성능의 '자연어 처리기술'과 '감성 인지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특허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