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 특허청장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3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에서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특허청

한국이 2년 연속 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혁신역량이 가장 뛰어난 국가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132개국 가운데는 종합 6위를 차지했다.

WIPO는 2007년부터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과 공동으로 전 세계 WIPO 회원국 132개국을 대상으로 미래 경제발전 등의 주요 원동력이 되는 혁신역량을 측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위스가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이 차지했고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0년 전인 2012년만 해도 혁신역량이 21위로 20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2015년 14위로 오르더니 2020년 10위, 지난해 5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한 계단 내려간 6위로 내려가며 지난해 5위였던 네덜란드와 자리를 바꿨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한국의 뒤를 이어 7위를 차지해 두 번째로 혁신역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1위, 일본은 13위를 차지했다.

WIPO는 제도와 인적자본, 연구, 기업 고도화 등 투입부문 5개, 지식기술 산출과 창의적 산출 등 산출부문 2개 등 7개 분야 81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한국은 특허출원 등 지식재산 관련 3개 지표를 포함한 7개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특허출원과 국제특허출원(PCT), 디자인 출원 등 지식재산 지표 3개와 인구 대비 연구원수, 인구 대비 기업연구원, 정부 온라인 서비스, 전자정부 온라인 참여 등이다.

WIPO에 따르면 한국은 혁신투입에 대한 산출부문 순위가 2019년 13위에 머물다가 2019년 13위, 2020년 10위, 2021년 5위, 올해 4위로 꾸준히 올라왔다.

특허청은 "WIPO가 한국이 혁신에 투입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혁신성과로 연결하고 있으며, 소득수준이 비슷한 다른 국가들보다 혁신역량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며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의 미래에 대해 지속해서 투자하고 이런 투자가 무형자산의 창출, 지식확산으로 활발히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도 한국이 2년 연속으로 아시아에서 혁신역량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여 경제성장으로 연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