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에서 의대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의예과 단계부터 기초학문과 연구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신설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선다.

연세의대는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의예과 학생을 대상으로 'Pre-PS(Physician-Scientist) 심화전공'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의예과부터 관심 분야의 기초학문을 깊이 배우고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심화전공은 ▲의학수리과학(Quantitative Medicine) ▲의학생명과학(Biomedical Science) ▲의학사회과학(Social Medicine)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수학·통계학, 생명과학, 사회과학 등 의학과 연계할 수 있는 기초학문을 배우고 연세대 각 단과대학의 관련 전공 교과목을 이수한다.

의과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트랙별 소위원회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 연구 멘토링 등을 맡는다.

연세의대는 의예과에서 익힌 기초학문을 의학과의 실제 연구로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의학과 3학년 2학기에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연구에 집중하는 '학술심화과정(Scholarly Concentration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연구실에서 연구 주제를 탐구하고 직접 연구를 수행한다.

최재영 연세대 의대 학장은 "미래 의료를 이끌 의사에게는 임상 역량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을 이해하고 의학적 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연구 역량이 중요하다"며 "의예과부터 관심 분야를 깊이 탐구하고 의학과에서 실제 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 양성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