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과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이 환자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신호를 기존보다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다.
한국로슈진단은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연구진과 진행한 '환자 기반 실시간 내부정도관리(PBRTQC·Patient-Based Real-Time Quality Control)' 연구 결과가 국제 진단검사의학 학술지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CCLM)'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PBRTQC는 별도의 정도관리 물질을 정해진 시간에 검사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실제 환자의 검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검사 품질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이다. 정기적인 점검 사이의 시간적 공백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연구진은 삼성서울병원 실제 검사 환경에서 환자 검사 데이터 21만7372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칼슘·나트륨·염소·외래환자 크레아티닌 등 일부 검사 항목에서 기존 내부정도관리(IQC) 사이에 발생한 변화를 추가로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검사에서는 기존 내부정도관리보다 1시간43분 먼저 변화 신호를 포착한 사례가 확인됐다.
PBRTQC가 포착한 이상 신호를 300건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서 칼슘·염소·외래환자 크레아티닌·나트륨에서는 38~82%가 의미 있는 변화로 분류됐다. 이는 전체 검사 중 오류 비율이 아니라, 이상 신호로 포착된 사례 중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된 비율이다.
연구책임자인 박형두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PBRTQC는 각 기관의 환자군과 검사 환경에 맞게 검사 항목과 분석 조건을 최적화한다면 실제 검사실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기존 IQC와 함께 검사실 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CCLM(2026), DOI: https://doi.org/10.1515/cclm-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