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이나 MOU 체결식./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총회에서 우크라이나·인도네시아·필리핀과 의료 인공지능(AI)와 디지털 헬스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잇달아 체결했다.

26일 복지부에 따르면 정은경 장관은 제79차 세계보건총회를 계기로 지난 19~20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인도네시아·필리핀과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제 보건기구들과 감염병 대응 및 글로벌 보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우크라이나와는 일차의료·재활의학·보건의료 인력 교육 및 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재난 트라우마 관리와 정신·신체 재활, 암 치료 등 중증질환 분야에서 의료기관 및 의료인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는 기존 보건협력 MOU를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지난 4월 체결한 양국 간 AI 기반 기본의료 및 인적자원 개발 협력 내용이 반영됐다. 양국은 의료인 연수 강화와 의료기관의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 AI 기반 보건기술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필리핀과는 보건인력 개발·관리, AI 기반 보건, 데이터 거버넌스 등 디지털 헬스와 감염병 대응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복지부는 이번 협약이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공식화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Gavi 이사회 의장 면담./보건복지부

정 장관은 국제 보건기구 관계자들과도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저소득국 아동 백신 공급을 지원하는 국제 연합체인 가비(Gavi)와는 한국의 국제보건안보 기여 확대와 바이오·의약품 분야 정책·기술·인력 교류 방안을 협의했고, 감염병혁신연합(CEPI)와는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세계보건총회를 계기로 다자 보건협력을 강화하고 의료 AI·디지털 헬스케어·의료인 연수 등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