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대표(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서울 성동구 브라이토닉스이미징 사무실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자체 개발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장비 '파로스'를 소개하고 있다. /조선비즈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이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플래그십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향후 7년간 총 243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차세대 전신용 디지털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 전략형 연구개발 과제다. 암·신경계 질환·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난치성 질환의 조기 진단 성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과제에는 서울대병원, 서강대, KAIST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산·학·병 협력 기반의 대형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PET는 암과 치매, 심혈관질환 등의 조기 진단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분자영상 장비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신용 디지털 PET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는 방사선 검출기와 초고속 신호처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해외 기업 대비 격차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이번 과제를 통해 해상도·민감도·정량 정확도를 높인 차세대 디지털 PET, PET-CT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글로벌 의료영상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연구책임자인 이재성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대표는 "단순 장비 개발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PET 플랫폼 구축이 목표"라며 "융합 PET 시스템 국산화와 임상 적용까지 전주기 기술 자립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PET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주입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소멸 방사선을 감지하는 장비. 주로 영상 해상도를 보완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함께 사용한다. PET가 있으면 소멸 방사선의 분포를 영상으로 얻어 암과 뇌·신경계·심장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