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 관련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의약품 광고 문구./식품의약품안전처

신학기를 앞두고 '키 성장'을 내세운 식품·의약품 광고가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부당광고와 불법판매 게시물 166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과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 대부분은 식품을 마치 키를 키워주는 기능이 있는 것처럼 꾸민 과장광고였다. 식약처가 키 성장 관련 식품·건강기능식품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부당광고 138건이 확인됐다.

유형별로 보면 '키 성장', '키가 쑥쑥', '키 크는'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한 광고가 1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건강기능식품의 거짓·과장 광고(8건), '골다공증 예방' 등 질병 효능을 표방한 광고(5건), 식품을 '키 크는 약'처럼 꾸민 광고(4건), '약사가 추천' 등 소비자를 기만한 사례(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의 불법 유통도 확인됐다.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알선·나눔한 게시물 28건이 적발됐으며, 중고거래 플랫폼과 카페·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키 성장'과 관련해 오인·혼동을 야기할 수 있는 의약품 광고 문구./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식품을 구매할 때는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기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의약품은 반드시 병·의원과 약국에서 처방과 복약지도를 받아야 하고,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절대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관심이 높은 식품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부당광고와 불법행위를 지속 점검해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