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와 전기자극을 결합한 비약물·비수술 통증 치료 의료기기 엘리제. /원텍

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기업 원텍(336570)은 자사가 개발한 레이저-전기자극 융합 통증 치료 설루션 '엘리제(ELLESE)'의 국내 의료기기 허가 절차를 완료해, 통증 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엘리제는 원텍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광섬유 레이저 니들을 통증 부위에 직접 삽입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라, 피부 표면에 조사하는 기존 레이저 치료의 한계를 극복했다.

회사 측은 "기존 방식은 에너지가 흩어지고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엘리제는 약한 출력으로도 목표 지점에 강한 에너지를 정확히 보낼 수 있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출력 레이저와 전기자극을 단독·병행해 운용할 수 있다. 치료 상황에 따라 레이저 세기와 조건을 세밀하게 조절해 다양한 통증 치료 프로토콜을 하나의 장비로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효능과 안전성은 임상시험으로 입증됐으며, 만성 요통 치료 효과를 담은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PLOS ONE(Impact Factor 3.7)에 게재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번 국내 허가를 시작으로 통증 치료 영역으로 확장해, 근골격계 통증 치료를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원텍은 모노폴라 고주파(RF) 방식의 비침습적 피부 리프팅 의료기기 올리지오(Oligio), 피부 색소 침착과 피부 개선 치료에 쓰는 레이저 기기 라비앙(Lavieen) 등을 출시해 피부 미용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원텍 관계자는 "엘리제는 미용·피부 레이저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통증 치료 영역으로 확장한 전략적 제품"이라며 "세계 최초로 레이저-전기자극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기술로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침습형 레이저 통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미국, 태국, 일본 등 세계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통증 치료 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1조 원에서 2035년 약 26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9.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