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서울 로얄파크컨벤션에서 팬데믹 위기 상황을 가정한 백신 개발·허가 전략 도상훈련(Table Top Exercise·TTX)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주관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식약처와 질병청, CEPI, IVI 등 국내외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첫 합동 도상훈련이다.
훈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상의 신종 감염병을 지칭하는 용어인 'Disease X'가 국내에서 발생한 상황을 전제로 한다. 병원체 확보 이후 백신 개발과 임상, 허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식약처와 질병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공과 민간 간 역할 분담과 협력 구조를 점검하고, 백신 개발부터 허가·생산까지의 연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요인을 도출할 계획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한 백신 공급을 위한 국제 협력과 국가 차원의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도 함께 점검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실제 위기 상황을 가정해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허가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라며 "국제기구와 관계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공중보건 위기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허가와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팬데믹 대응에서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공급은 국가적 과제이자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이번 공동 도상훈련을 통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백신 개발·규제 연계 체계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