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 /뉴스1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배우 한지민이 저소득층 환자 치료를 돕고자 1억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후원금은 전액 서울대어린이병원 후원회를 통해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연간 약 9만6000명의 입원 환자와 약 33만명의 외래 환자가 진료를 받는다. 그중 중증 희소 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등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은 치료 과정에서 처치와 수술이 반복돼 환아와 가족의 의료비 부담이 크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아가 없도록 2001년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가 설립됐다. 최근 5년간(2020-2024) 후원회를 통해 2900여명의 환아가 약 10억원 규모의 의료비 지원을 받았다.

한지민은 "가족과 함께 병원을 자주 방문하면서 마주친 환아들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며 "이번 후원이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어린이병원도 최선을 다해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