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이 경기도 화성 동탄2 신도시에 네 번째 병원을 건립한다.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대형병원이 부족한 지역인 만큼, 이번 병원은 수도권 남부의 의료 공백을 해소할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24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은 동탄2 신도시에 들어설 종합병원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중장기 마스터플랜, 의료 운영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연구·혁신 전략을 종합 평가해 결정했다.
'동탄 제4고대병원'은 7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복합 의료캠퍼스로 조성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 디지털 트윈 운영, 초연결 스마트 인프라 등 최신 의료 기술을 적용해 환자에게 새로운 의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우미건설·비에스한양·효성중공업이 시공 파트너로,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은행이 금융 파트너로 참여한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진료와 연구·교육, 주거가 결합된 미래형 의료도시 모델을 동탄에 구현하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의료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