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5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오도연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제정한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Wunsch) 박사의 이름을 따 만든 상이다.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하고 국내 의학 발전에 힘쓴 의학자에게는 본상을, 학술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논문을 발표한 40세 이하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을 수여한다.
본상 수상자인 오도연 교수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등 소화기암 분야 임상 연구를 폭넓게 수행해 왔다. 오 교수는 특히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연구를 통해 담도암에서 면역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 복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이어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의 글로벌 총괄 책임 연구자로 참여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전 세계 담도암 표준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환자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 부문은 김영광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교실 조교수, 젊은의학자상 임상 부문은 진호경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영광 교수는 유전자 편집도구인 프라임 편집을 활용해 암 관련 유전자 변이의 기능적 효과를 대규모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환자 유전체에 맞춘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호경 선임연구원은 해부학적 복합성으로 밝히지 못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명확히 규명했다. 두개골 밖에 위치한 비인두 림프관망과 경부 림프관을 표적으로 할 때 뇌척수액 배출 기능이 증진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침습적 뇌수술 없이 림프관 조절로 실제 임상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 전략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내 플렌티 컨벤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