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2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오가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전국에서 인구 10만명당 위암을 진료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나타났다. 간암과 폐암 진료 환자가 많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대장암은 강원도에 환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를 31일 발표했다. 주요 암 가운데 유방암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5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장암(320명), 기관지 및 폐암(263명), 간암(159명), 자궁경부암(98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환자는 경북이 3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은 간암(257명)과 기관지 및 폐암(334명)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가장 많았다. 대장암은 강원도(410명), 유방암은 서울(598명), 자궁경부암은 부산(125명)에서 환자가 많았다.

지난해 암을 제외한 주요 질환 가운데 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은 치주질환(인구 10만명당 4만4713명)이다. 감염병(2만806명), 고혈압(1만5064명), 관절염(1만4508명), 정신질환(8284명), 당뇨병(8020명), 간질환(2996명) 순이다. 치주질환은 서울에서 환자가 많았다. 고혈압은 강원, 당뇨병과 관절염은 전남에서 환자가 주로 나왔다.

지난해 환자가 의료기관에 쓴 전체 진료비는 128조751억원이었다.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21만2955원이다. 지역별로 전남이 1인당 월 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고 세종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