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내년 8월 의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한 차례 추가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들은 의사 면허를 따고 병원에서 수련하며 응급실 진료나 수술실 보조 등의 업무를 맡는다. 정부는 신규 의사 인력 배출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내년 상반기(2월) 의대 졸업 예정자는 올해 9~10월 국시 실기를, 내년 1월 필기 시험을 기존 일정대로 본다. 내년 하반기 졸업 예정자는 내년 3~4월 실기를, 7월 필기를 치른다. 내년 하반기 졸업 예정자는 1500여 명으로 전체 본과 4학년 재학생의 3분의 2 수준이다. 내년 추가 국시 일정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의대생이 지난 7월 복귀할 당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 협의회(의총협)은 의사 국시 추가를 건의했다. 복지부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해 전공의로 수련하는 과정에서 연속성 확보, 적절한 의료 인력 수급 관리 필요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했다.
집단 사직했다가 지난 9월 복귀한 전공의들은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다. 전문의 시험은 매년 초 진행된다. 이들은 내년 8월까지 수련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이 아닌 2027년까지 전문의 시험을 기다려야 하지만, 정부는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기 시험을 허용했다. 전공의들은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보고 8월까지 남은 수련을 계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