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디어그룹의 프리미엄 경제매체 조선비즈가 오는 11월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5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 2025)을 개최합니다.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13회 HIF는 'AI와 첨단 재생, 헬스케어의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양자컴퓨팅·인공지능(AI) 기술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같은 첨단 재생의료 기술이 가져올 의료 혁신과 미래를 조망합니다.
오늘날 헬스케어 산업은 AI·양자컴퓨터 같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ICT)과 줄기세포, 면역세포, 유전자 치료제 같은 바이오기술이 융합되는 현장입니다. 병에 걸려 손상된 조직을 대체할 최적의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AI가 설계하고 컴퓨터에서 미리 시뮬레이션(모의실험)하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을 이용한 양자컴퓨터는 가공할 연산 능력으로 AI의 치료제 설계와 컴퓨터에서 하는 가상 임상시험을 지원합니다.
이날 세계적인 연구자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전문가와 업계 리더들이 참여해 AI와 재생의료의 이종(異種) 융합이 가져올 미래 의료를 논의합니다. 첫 기조연설은 난임, 줄기세포,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진행합니다.
차 소장은 세계 최초로 1989년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1998년에는 급속 냉동법인 유리화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이듬해 난자은행을 설립했습니다. 또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제정해 세포 치료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남식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연구소 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AI와 양자 융합을 통한 의료 미충족 질환 분야의 신약 발굴'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합니다.
현재 컴퓨터는 전자가 없고 있음을 0 또는 1, 즉 1비트(bit)로 표현합니다. 이에 비해 양자컴퓨터의 비트는 0 상태와 1 상태가 중첩된 '큐비트(qbit)'로 불립니다. 따라서 큐비트가 증가하면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기존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합니다.
AI는 엄청난 데이터를 순식간에 학습해 세상에 없던 신약 후보 물질을 단기간에 설계하고 컴퓨터에서 인체 반응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은 AI의 신약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기조연설에 이어 세포·유전자 치료 분야의 연구자와 기업인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주제 강연을 합니다. 먼저 미래의학연구재단 이사장인 김효수 서울대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가 '유전자 치료법의 새로운 전개: 세포의 형질 전환을 기반으로 하는 심혈관 치료법 개발'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김 교수는 1984년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 서울대 의학 석박사를 거쳐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소장과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소장을 역임했습니다. 2008년 아산의학상 대상, 2014년 분쉬의학상 본상, 2016년 녹조근정훈장 등을 받았습니다.
엄현석 국립암센터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연구단장(부속병원장)은 '차세대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 혈액암에서의 성과와 고형암으로의 확장'을 주제로 무대에 오릅니다.
면역세포 유전자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먼저 상용화됐으나, 전체 암종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선 상용화 실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에 세계적으로 임상 기술 개발과 규제 합리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엄 교수가 이끄는 연구단은 유전자 전달체인 바이러스 벡터와 면역세포를 생산하고, 세포 치료제를 암 환자에게 처방해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 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면역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파미셀(005690)을 이끄는 김현수 대표이사는 '줄기세포치료제가 만드는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파미셀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상용화한 바이오 제약 전문 기업입니다.
심근경색 환자용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개발해 2011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케미컬사업부와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사업부로 나눠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유원규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 개발 동향과 전략'을 제시합니다.
오후에는 세계적 화두인 AI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됩니다. 정규환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부교수가 '의료 AI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대표적 의료 AI 기업인 뷰노(338220)의 공동 창업자 출신이다.
유한주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헬스케어 LAB리더는 'AI 건강관리 혁신과제'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네이버는 2021년 의료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AI가 환자와 먼저 대화하면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가족 중 같은 환자가 있는지 파악해 의료진에 전달하는 '스마트 서베이(Smart Survey)', 환자 검진 결과를 요약·분석하는 '페이션트 서머리(Patient Summary)' 등을 선보였습니다.
임찬양 노을 주식회사 대표는 '사람을 위한 의료 AI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노을(376930)은 AI, 로보틱스,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최초로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 기반 혈액·암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을 상용화했습니다. 회사는 기존 의료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해 혈액·암 분야 진단 형평성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차원 검사 장비와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는 고영(098460)테크놀러지의 고경철 전무도 무대에 올라 로봇 산업의 추세와 미래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고영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의료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아 세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상열 경희대 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경희디지털센터장)는 '임상 적용과 책임 있는 활용'을 주제로 무대에 오릅니다. 김남국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부회장(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은 '의료 AI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주제로 오픈 토크를 진행합니다. 주요 연사들이 오픈 토크 패널로 참여해 의료 AI 활성화와 윤리 문제에 관해 논의합니다. 보건 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립니다.
행사 개요
△행사명: 2025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일시: 2025년 11월 6일(목) 09:00~16:20
△장소: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주제: AI와 첨단재생, 헬스케어의 경계를 넘다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선비즈
△후원: 보건복지부
△등록·참가비: https://e.chosunbiz.com
△접수·문의: 02-724-6157, even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