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청사. /식약처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예산안이 올해보다 8.4% 늘어난 8122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먹거리 안전과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1871억원, 제약·바이오 헬스 안전과 혁신 성장에 1704억원을 투입한다.

3일 식약처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제약·바이오 헬스다. 식약처는 희귀·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체외진단기기 유효성과 품질 확인을 위한 성능 평가도 실시한다.

식약처는 의약품과 식품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1469억원을 배정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식품·의료 분야 신속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150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또 의약품 심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의약품 안전정보체계 고도화 예산을 올해 125억원에서 177억 원으로 확대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예방 교육과 중독자 재활 치료도 강화할 방침이다. 마약류 안전 관련 예산은 재활과 수사 모든 부분에서 늘었다.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에 93억원, 마약퇴치운동본부 지원에 171억원을 편성했다. 식약처는 "내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역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