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병학회는 고령층 보건 정책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초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20%)에 질병 예방·진단·돌봄을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회는 방문·재택 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노인은 여러 질환을 앓고 있고 약도 많이 먹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방문·재택 의료를 하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65세 이상은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학회는 면역 증강 독감(인플루엔자) 백신과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을 국가 필수 예방 접종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미국, 영국, 독일은 면역 증강 백신을 고령층에게 무료 접종한다.
학회는 고령층 신체, 심리, 사회적 상태를 평가하는 노인 포괄 평가에 대해 적정 보험 수가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했다. 조비룡 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국민 모두가 체감하는 보건 정책을 기대한다"고 했다.